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조사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2차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조사가 무산됐다.
공수처는 당초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요구한 오전 10시에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자 오후까지 출석을 기다렸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자 이날 조사가 무산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26일 윤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더 이상의 출석 요구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체포영장 청구 수순에 들어갈지 결정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26일 이후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런 상황도 결정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전날 한 매체가 윤 대통령이 전관 변호사에게 7억원의 수임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석 변호사는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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